도서관, 책과 함께 놀기/2021~ 행사

12월 독서행사 블라인드 책 대출

우리학교 사서선생님 2022. 11. 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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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관심있는 분야, 습관처럼 가는 어떤 한 분야의 책을 편독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나도 그렇다. 왠지 문학이 편하고, 왠지 에세이가 좋은 사람처럼 독서에도 각자의 취향이 있다. 독서모임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내 취향이 아닌 책을 억지로 읽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억지로 시작하지만 끝마치고 나면 와~ 나도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었구나. 이 분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 책을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고른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도서관에서 준비한 행사는 블라인드 책 대출이다.
책 봉투를 너무 작은 것으로 주문하는 바람에... 모양새는 영 좋지 않지만 행사의 목적에 집중하고자 한다^^
봉투 안에는 선생님이 직접 고심하여 고른 다양한 분야의 책이 들어있다. 작은 선물과 함께 독후활동지도!!

봉투를 약 50개 정도 준비를 했는데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책이 모두 나가버렸다.

 

책 봉투에는 책 주제 키워드와 등록번호를 함께 적어둔다.

책을 빌려줄 때 바코드를 찍을 수 없어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어쨌든 즐겁다^^

어떤 책을 블라인드 봉투에 넣을까?

책은 아이들이 잘 보지 않은 노동, 인권, 법 같은 300 사회과학책과 철학, 종교같은 책, 역사책도 선정했다.
주로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가급적 쉽고 재미있는 표지의 책
평소 아이들의 손이 잘 가지 않은 책
표지만으로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책

 

아무래도 봉투를 딱 열어보았을 때 뭐지? 오호~ 같은 신박한 느낌이 들어야 할 것 같았다. 에이 딱 봐도 재미없네 라는 생각이 들면 책을 펴 보기도 싫을 것 같았다. 손이 잘 가지 않지만 봤을 때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 있는 책 50권

 

어떤 책이 들어있는지는 나만의 비밀~~ 그리고 빌려간 사람만 알 수 있는 둘 만의 비밀이다.

행사의 장점?

안보던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봉투 안에 선물에만 관심을 가진 친구들도 있지만 50명 중에 20명은 책을 앞 뒤로 살펴보고 오호~ 도서관에는 이런 종류의 책도 있구나, 책은 소설만 있는지 알았는데 의외로 유용하겠는데? 등의 다양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 제발 10명이라도 책을 들춰보고 안에 몇 장을 읽어보면 대성공^^ 약 5명 정도는 책을 완독할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독후활동지를 써 오면 초코바를 주기로 했는데.. 왠지 초코바가 굉장히 많이 남을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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