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샘의 추천도서/중학생들에게

매일 바뀌는 사서선생님의 책 추천

우리학교 사서선생님 2021. 11. 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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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근무지가 바뀌는 직업의 특성상 새로운 도서관에 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도서관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서가를 둘러보는 일이다. 학교도서관이라 비슷비슷한 책이 많이 있다. 아마 주를 이루는 것이 청소년 소설, 청소년을 위한 ○○(어떤 주제)같은 책이 많이 있다. 짧게4번째 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내가 읽어보았고 학생들에게 추천을 했을 때 반응이 좋았던 책을 꾸려보았다.

 

추천도서를 준비해두면 무슨 책을 볼까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쉽게 책을 권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내가 직접 읽어 본 책을 고르는 것이 추천을 할 때도 반응이 좋았다. 

 

"이 책 읽어봐 재미있어."
"무슨 내용인데요?"

 

이럴 때 자신있게 책의 내용을 이야기해 줄 수 있다. 뜸들이지 않고 내용을 간략, 정확하게 전달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이 훨씬 좋은 편이다. 

 

추천한 책을 따로 적거나 표시해두기 번거로워서 이번에는 9권의 자리를 마련해두고 빈 공간이 생길 때마다 채워 넣는 식으로 구성했다. 들어오는 입구에 자리를 마련해서 책을 세워두었다.

책 등만 보이는 것 보다 책 표지를 보면 누구라도 들여다보기 쉬운 법이다!^^

9권의 책을 간략히 소개한다.

 

내 머리 사용법 /  정철

광고 카피라이터인 작가가 쓴 책으로 그림이 많고 글이 적은 책이다^^ 휘리릭 책을 넘겨 보여주었을 때 글자가 많이 없어서 합격점을 많이 받는 책! 짧은 호흡으로 된 책이라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이경혜

추천을 했을 때 백발백중인 책이다. 청소년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아마 제목에서 느껴지는 '나'와 '죽음'이 잘 연결된 것 같다. 죽은 친구의 일기장을 보며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 묵직하지만 따뜻하고 가벼운 듯 생각거리가 많아지는 책.

 

그래도 괜찮은 하루 / 구작가

이 책은 아기자기한 그림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 역시나 글자가 많이 없다. 그림이 많고. 인스타에 익숙학 청소년들에게 짧은 호흡의 책은 읽기 쉽게 다가온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헬조선'이란 말이 너무도 익숙한 요즘. 그 시대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 어쩌면 무거운 주제가 될 수도 있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추천도서 코너의 터줏대감이 되었다는 것^^ 인기가 없네요;;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떠난 주인공의 이야기. 

 

이 시 봐라 / 최대호

SNS 스타 작가의 시집. 책을 펴면 손으로 쓴 정겨운 글씨가 나를 반기고 아주 짧은 시같지 않은 시가 오잉?하게 만드는 책이다. 제목이 청소년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읽기에 따라 여러가지 감정을 내포한다.

 

셜록홈즈 바스커빌가의 개 / 아서 코난 도일

어디든 추리소설은 인기탑이다.^^

 

소년이 온다 / 한강

5·18 광주 이야기다. 주인공이 우리와 비슷한 나이다. 소설에 훅 빠져드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잔잔한 목소리가 허공에서 들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역사e / 국사편찬위원회

역사책을 읽는 학생들이 꽤나 있다. 아주 길게 이어지지 않아서 짧은 한 토막을 읽어도 되는 책이라 많이 추천한다. 역사의 한 단면을 사건이 아니라 에세이식으로 풀어놔서 읽기 꽤 재미있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사이버 폭력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책. 온라인 세상이 익숙한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다. 내가 생각없이 쓴 글 하나로 타인이 어떤 상처를 입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책은 매일매일 공간이 빌 때마다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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