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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샘의 추천도서/주제별 도서

가장 실용적인 역사 사용법, 내 삶과 역사의 연관성 찾기, 인생사용설명서 <역사의 쓸모> 최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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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를 꼽으라면 페루 마추픽추입니다. 역사의 그 현장 속에 자신을 한 번 세워보고 싶은데요. 페루에 다녀 온 작가가 잉카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고산병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잉카문명이 어떻게 멸망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죠.
잉카제국의 황제 아타우알파는 너무 허무하게 잡혔고, 너무 허무하게 죽었습니다. 적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고 알아볼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죠. 아타우알파의 오만과 무지가 오랜 시간 쌓아온 문명을 무너뜨렸습니다.

104쪽 시시때때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역사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물론이고 순항하고 있을 때도 그렇습니다. 지금 정말 괜찮은가? 그냥 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을 멈추면 그저 관성에 따라 선택하고 관성에 따라 살게 됩니다.

역사는 그 어느 것도 영원할 수 없음을 알려줍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릴 수 있죠.


책에는 이렇게 역사적 사실과 그를 통해 알 수 있는 지침, 깨달음을 알려줍니다. 역사책이지만 에세이 느낌도 나는 책입니다.

저는 3장 한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이 부분이 모두 마음에 들 정도로 언급한 인물에게 감동받았어요.


특히 대동법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육의 이야기는 평생 백성을 걱정하는 일로 마지막 유언 상소를 쓰는 김육의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191쪽 한 번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신의 일생으로 답했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던진다는 것의 의미를 보여주는 분이죠.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단 한 번 주어지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삶을 던질 수 있을지.. 그 옛날 상소를 쓰고 있는 김육의 모승을 상상해 봅니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순탄한 삶을 산 인물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상황을 비난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하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분이라는 공통점이 보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의 흔적을 좇아 그 모습을 닮아가려 하는 것이겠지요.


202쪽 우리 모두의 앞에는 푸른 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누군가는 그저 바라만 보고 누군가는 기꺼이 그 바다를 건널 것입니다. 삶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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